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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올
그는 “이것이 코칭이다.”라며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받은 어떤 교육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참여 소감을 말했지요. 기존 업무를 하던 중이었으면 인사의 코칭 제안을 거절했지만, 경영진의 특수임무를 받고 직무전환이 된 상황에서 도움이 간절했죠. 코치는 코칭을 마치면 코칭 대화의 요점과 그가 말한 성찰 내용, 실행 약속을 담은 코칭 과제, 다음 코칭을 위한 코치 생각을 매번 그에게 이메일로 보냈죠. 그는 늘 파워포인트 2~3장에 자신이 듣고 학습하고 성찰한 것, 코칭 과제를 수행한 내용을 정리해서 이메일로 보내왔습니다. 코치의 입장에서 그가 코칭 대화를 어떻게 내재화하고 그의 리더 역할에 반영했는 지를 알 수 있었지요. 그의 깊은 몰입과 참여는 코치의 생각을 자극하고 심층적인 질문을 촉진시켰습니다...
오늘 도착했네요. 2021년 10월을 보내고 11월을 맞이할 즈음에 생각 파트너의 화두는 '변화'입니다. 2022년을 준비하면서 어떤 변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자, 읽어 보겠습니다. 책 읽는 순서는 오른쪽 것 먼저! What's in it for me? 1.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 내용의 논지로 보면, 책 제목을 '최고의 변화를 어떻게 만드는가'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이는군요. 그래도 들어가며의 글 제목이 '성격 검사가 내 인생을 망칠 뻔했다.'라는 것은 내 생각과 일치해서 끌립니다. 책의 시작이 마치 '내 삶을 바꾸는 생각혁명(이석재, 2019)' 프롤로그를 쓸 때의 생각과 같아서 더 흥마롭네요. 2.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1부의 제목이 '변화를 가로막는 세 가지 미신' ..
코칭 관련 원서를 집중적으로 사서 읽을 때는 효과성 코칭을 개발하는 관점에서 인사이트를 얻는데 초점을 두었지요. Adaptive Coaching(어댑티브 코칭; 적응형 코칭; 맞춤형 코칭)을 읽을 때 저자의 관점보다 내 관점을 더 앞세웠습니다. 코치로 활동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실행하는 것보다 내 생각을 키우고 실행하는데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제 책장에서 지난 책들을 끄집어내어 온전히 그들의 관점을 취해 다시 읽어 봅니다. 초심자의 마음으로 말이죠.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맞춤형 코칭을 전개하는 내용을 소개하죠. 얼핏 칼 로저스의 내담자중심 상담접근을 기초로 한 코칭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무관합니다. 오히려 ‘adaptive’한 코칭의 시작부터 종료까지를 일관되게 다루..
효과성코칭을 개발하면서 코칭은 더 나은 성장을 하도록 코칭대상자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석재, 2014). 삶은 더 나은 성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사람은 생래적으로 더 나은 성장,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성을 추구합니다.' 효과성이란 원하는 결과를 이루는 정도입니다. 효과성 추구는 바로 더 나은 성장과 삶을 만드는 실행전략입니다. 코치의 역할은 코칭대상자가 더 나은 성장을 만드는 포밍(FORMing)을 돕는 것입니다. 코칭대상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FORM 프로세스를 전개하죠. 이러한 코치의 활동은 구조화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FORM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FORM은 노력의 결과인 형태를..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CTI의 코액티브코칭 기본과정과 CPCC 자격과정, 외국인으로부터 10개월간 멘토코칭을 받기, 3명의 코치로부터 수퍼비전을 받기, ICF PCC 자격 취득, 팀코칭 전문가 과정을 이수할 때 사용한 장비입니다. 전화 회선을 장비의 뒷면에 연결해서 국제 전화를 했었지요. 국내에서 전화코칭을 할 때에도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 스카이프, 지금은 줌 등을 이용하지만 말이죠. 지난 추억이 담긴 장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추억을 담은 기록 사진으로만 남겨둡니다. -미위마인드, 생각 파트너 이석재
책을 사는 주된 동기 중에 하나는 '저자가 책에 소개한 생각을 처음 한 계기가 뭘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죠. Knowles(1913-1997)는 성인교육이 불모지였을 때 성인교육학(성인교육론, Andragogy)을 처음 개척한 인물이죠. 첫 판부터 사용한 부제가 재미있습니다. A neglected species... 지난 2012년 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의 책을 구입했지요. 첫 판이 1973년 2월에 출간되었고, 3판은 1984년, 7판은 2012년, 2020년에 9판이 있습니다. 이 책은 4판(1990)까지 Knowles 단독 저자로 출간되고 5판(1998)부터 Holtwon과 Swanson이 기존 책을 업데이트하면서 에디터 자격으로 저자에 포함되는군요. 9판에는 Robinson이 또 포함..
지난 2006년 한 외국인 코치로부터 포커싱 기법을 소개받았지요. 그는 이 기법의 이름을 모르지만(알려주지 않았지만) 기법 자체는 아주 흥미로왔습니다. 그 기법의 이름과 정확한 프로세스를 찾기 시작했지요. 이러한 배경에서 알게 된 것이 Gendlin이 개발한 Focusing입니다. 그가 1978년 첫 출간한 책의 표지에 있듯이 자기주도적 학습과 연습을 통해 활용 가능한 self-managed therapy 기법입니다. 물론 훈련된 전문가의 교육을 받아도 좋지만, 책을 통해 6단계 기법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격하게 일 때 그 감정을 읽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기법입니다. 감정관리가 어려운 팀장과 임원을 코칭할 때 적용해 보았죠. 피드백이 좋았습니다. 전화코칭을 했을 때도 코칭대상자가 ..
다음달 11월 12일(금)과 13일(토), 2일간(9:00~17:30) '증거기반코칭 공부방'을 진행합니다. 이 공부방은 지난 6월부터 10주간 진행했으나 앞으로 2일간 집중해서 탐구하는 일정으로 개편했습니다. 증거기반코칭에 대해 기초부터 현장 실천까지를 다룹니다. 또 나만의 코칭 프레임워크가 필요한 이유를 현장코칭 사례를 통해 심도있게 살펴봅니다. mewemind.com/8 -미위마인드, 생각 파트너 이석재
코칭에서도 기적 질문(miracle question)을 사용한다. 1982년 3월 해결중심 단기치료(solution-focused brief therapy)의 개발자 가운데 한 사람인 Insoo Kim Berg가 한 내담자를 상담하면서 개발한 질문이다. 그 내담자는 음주문제로 사회적응이 어려운 남편과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자녀들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그는 자살만이 유일하게 남은 해결책이라는 처절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절박한 처지에 놓인 내담자에게 '기적'은 실로 가슴을 치는 해결책이다. 기적 질문은 일회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내담자의 내면에서 작동한다. 질문의 구성과 그 이후의 단계 관리가 치료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하다. I am going to ask you a..
전문분야에서 어느 경지에 이른 분들은 대개 사상서, 철학서를 쓰는군요. 인본주의 심리학의 대표 주자인 칼 로저스도 관련 서적을 출간했습니다. 왼편 책은 1961년 오른편 책은 1980년에 출간했습니다. 효과성 코칭을 개발하면서 doing과 being의 개념에 푹 빠져있을 때, 로저스의 두 책을 읽었습니다. 이때 person과 being을 구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4년에 출간한 '경영심리학자의 효과성 코칭'의 에필로그에 그 내용을 반영했지요. 상담과 심리치료가 지향하는 존재방식(way of being)은 경험과학의 영역을 넘어서 존재론적 탐구의 주제일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명한 상담이나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경험과학적인 활동을 하면서 way of being을 실현시키려고 하지만, 학술논문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