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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3. 코칭심리연구/미술 공부 (6)
코치올
어제 저녁(12/17 20:00)에 박상순 코치님의 미술 특강을 들었죠. 화가 정강자의 그림과 삶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참가 동기는 화가의 세상 보기와 저항정신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화가 정강자! 그야말로 처음 들어보는 화가였죠. 그러나 특강을 들으면서 나의 unfinished task가 화가의 작품에 투사되는 것을 느꼈죠. 내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면서 위로받고 위암치료를 받은 그가 죽음을 대하는 방식에 감탄했습니다. 예술가는 자기만의 고유한 창의적이며 도전적 세상보기와 실천으로 현실과 부딪치죠. 현실에 저항하고 상처받고 그 고통을 화폭에 상징으로 표현하죠. 내 방식으로 화가의 심리를 추론하면서 그의 작품을 통해 화가와 연결되는 귀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지난 11월부터 그림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
지난 2017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강아지의 만남과 그들의 만남을 지켜보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나는 그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동물들은 과거나 미래에 살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현재에 산다. 우리가 경험하는 오감을 곤두세우며 현재의 삶에 충실하다. 그 모습을 본 인간은 신기한 눈으로 동물적 감각을 즐기며 기뻐하고 행복해 한다. 우리는 동물로부터 경험하는 미적 감각을 그림과 시, 음악과 춤, 노래 등에서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동물처럼 과거와 미래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현재에 몰입할 수 있다면, 우리가 체험하는 극한의 미적 감각과 행복은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지 그림을 보고 느껴서는 찾을 수 없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기법, 표현 정신, 그가 추구하는 삶의 의미와 가치..
요즘 교보문고의 책 배송이 쿠팡을 닮아갑니다. 어제 구입한 존 듀이의 '경험으로서 예술'이 오후에 배송될 줄 알았는데 더 일찍 새벽 배송으로 문 앞에 와 있네요. 화가, 그들은 누구인가? 이 책의 저자 듀이는 화가를 내면을 탐구하고 세상을 거칠게 보는 사람,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감각과 감성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사람으로 봅니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몇 장의 샘플 원고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찾고 있던 책이 거든요. 또 다른 3권이 한 세트인 책을 추천받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예술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지면, 읽으려고 미뤘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내게 어떤 통찰을 줄 것인가?" -코치올 생각 파트너 이석재
생각 파트너는 알아가는 중입니다! 형식주의를 실천한 화가의 작품에 대해 공부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화가가 사과를 그리는 경우, 그는 사과를 포함한 전체 그림의 대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전체는 아직 세부적인 사과 모습과 색채, 빛의 위치, 음영 등으로 나누기 전의 것이다. 이때 화가가 경험하는 예술적 감각과 감흥은 총체적인 것이다. 총체적인 것은 형식 (예; 선, 색채, 공간, 캔버스, 평면, 물감)으로 개념화되면서 캔버스에 구도로 표현된다. 이때 총체적으로 감각한 것과 캔버스에 옮겨지는 것은 얼마나 일치하는 것일까? 사과를 그리려고 하는데 물감이 흘러내린다면, 화가의 의도를 표현할 길이 없을 것이다. 물감의 종류와 배합이 그가 원하는 감각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화가의 표현을 제약 할..
요즘 박상순 코치님이 진행하는 ‘얼렁뚱땅 미술사 뒷담화’에 참가해 아주 다양한 인사이트를 경험하고 있죠. 이 프로그램은 4개의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 시사하듯 미술사의 뒷담화를 통해 ‘관점 전환’을 느끼고 개인 삶이나 일터에서 활용하고 의미를 탐구하는 노력을 할 필요성을 자각합니다. 어제는 '3강. 하나에서 여러 개로'가 있었죠. 화가가 하나의 시선(관점)에서 여러 시선을 갖고 사물의 실재를 화폭에 담습니다. 이 노력은 그림의 표현에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카소의 그림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한 예로 중세시대, 르네상스 때의 그림과 피카소의 그림을 비교해 보세요. 피카소의 그림을 이해하세요? 이해보다 어떤 느낌을 갖게 되나요? 그 느낌은 이전 시대의 그림에서 느..
인상주의가 출현하면서 화가들은 비로소 삶의 주체가 되었다. 본인 스스로 가치 있고 의미충만한 예술적인 삶을 구성하고 실현해야 한다. 그런데 도전적이며 창의적이어야 하는 자발적 요구가 고통이다. 내면의 잠재성을 자각하고 끌어내는 고통, 그 고통이 없다면 화가라는 존재도 없다. 그들의 작품은 내면을 후벼 판 고통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종국에 작품은 고통이 아니라 존재의 표현이어야 한다. 진정한 화가가 된다는 것은 훌륭한 작품인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체험하는 밀도를 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하건대 진정한 코치되기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모네, 당신도 코치다.” -코치올 생각 파트너 이석재 https://thinkingpartn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