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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칭심리연구/코칭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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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파트너 이석재 2026. 3. 1. 05:37

이 책은
무언가를 빠르게 이해시키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또한 당신에게
더 나은 질문을 하라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라고
요청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서두르지 않기 위해 쓰였다.

우리는 너무 익숙하게
현상을 설명하려 하고,
사람을 해석하려 하며,
변화를 앞당기려 한다.
그 과정에서 종종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다.

바로,
무엇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책이 다루는 것은
기술이나 기법이 아니다.
모델이나 단계도 아니다.

이 책이 일관되게 바라보는 것은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현상이다.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 변화는
결코 고립된 상태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들은 언제나
어떤 관계 안에서,
어떤 맥락 속에서,
어떤 역사 위에서
특정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이 책은
현상을 주관이나 객관 중 하나로
분리하지 않는다.
그 대신,
관계와 맥락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관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변화는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설명이나 설득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변화는
사람이 스스로 보고,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책임을 인수할 때
조용히 시작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성숙이라고 부른다.

성숙은
훈련으로 주입되지 않는다.
가르쳐서 앞당길 수 없다.
다만,
자각될 때 스스로 일어난다.

그래서 이 책은
무언가를 하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무언가가 이미 일어나고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돕고자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은 종종 이렇게 느낄지도 모른다.

“이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다.”
“내 경험과 비슷하다.”
“이 말은 이런 뜻이겠구나.”

그때,
잠시 멈추어도 좋다.

이 책은
빠른 이해보다
정확한 바라봄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이 책이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부탁은
단 하나다.

이 책을 읽으며
너무 빨리 이해했다고 느끼는 순간,
잠시 멈추어 보시기 바란다.

그 멈춤의 자리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미 와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당신을 어디로 데려가려 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이미 서 있는 자리를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도록
곁에 머물고자 한다.

이 자리가
이 책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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