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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올
나 자신과의 대화- 책 쓰기에 대해 본문
나 자신과의 대화
생각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서로 다른 활동이다. 생각하는 것은 인지적인 활동이지만, 글을 쓰는 것은 인지적이며 운동감각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생각이 아무리 논리적이라고 해도, 글 쓰기가 갖는 운동감각적인 정보가 주는 통찰을 상상할 수 없다. 생각은 했지만, 글로 표현이 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몸을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글 쓰기란 인지와 운동감각 정보를 엮는 과정이다. 그러니 글을 쓰겠다고 생각했다면, 일단 써야 한다.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을 깊게 했어도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각은 그 길 앞에 서 있다는 자각의 총체이다.
이제 목차의 여기 저기를 채우고 있다. 기존에 미리 쓴 것을 같다가 붙이니 A4용지로 70쪽이 된다. 그러나 상당 부분은 버려질 것들이다. 그러나 두툼해진 원고량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속된 말로 간이 부었다. 나는 그 부은 증상을 희망을 가졌다고 말한다.
-생각 파트너 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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