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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과 전문 코치의 삶을 연계시키다 본문

3. 코칭심리연구/코칭노트

취미 생활과 전문 코치의 삶을 연계시키다

생각파트너 이석재 2019. 2. 17. 06:56

나는 취미로 여행산책사진찍기를 즐긴다세가지 취미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여행을 가면사진을 찍으면서 여유 있게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다산책을 갈 때는 그곳에서 만나는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여행을 한다고 생각한다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면그때부터 산책이 될 수도 있고 여행이 될 수도 있다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는데 있다내가 존중하는 삶의 가치에 따른 일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취미생활에서 관점 전환과 통찰을 경험하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것은 30대 중반이었다그동안 몇 차례 사진기를 교체하였다그때마다 자동 초점이 잘되는 카메라를 찾았다몇 년 전에 네덜란드의 한 사진전문가의 강의 동영상을 보고 무릎을 쳤다그는 사진의 선예도(sharpness)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초점을 잘 맞추려고 하기 보다빛이 만드는 선예도에 주목하라고 말했다빛이 피사체와 주위 환경의 어울림에서 만들어 내는 흑백의 명암이 선예도를 만든다는 것이다그의 말 한마디는 초점 맞추기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무너트렸다이제 자동 카메라가 만드는 정밀한 초점이 아니라내가 직접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나는 약 1년간의 사진을 분석해 어떤 화각을 좋아하는지 찾았다가장 빈도가 높은 사진의 화각은 35mm였다완전 수동카메라와 35mm 수동 렌즈를 구입했다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사진에 대한 생각즉 잘 찍으려면 먼저 초점을 맞춰라는 강박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런데 새로운 도전이 찾아왔다내가 사진을 아무리 잘 찍으려고 해도 사진에 담기는 피사체의 결과물은 사진의 성능에 달려있다나는 좀 더 나의 개입과 몰입이 있는 활동을 찾기 시작했다.그리고 여행 스케치를 선택했다그 이유는 기존의 세가지 취미와 어울리며 쉽게 즐길 수 있고사진을 찍는 것과 같이 예술적 요소가 있어 나의 미적 잠재성을 더 키워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제 네 가지 취미를 여행을 통해 모두 즐길 수도 있고산책을 하면서 즐길 수도 있게 되었다나는 그림을 시작하면서 셀프 코칭을 했다코칭을 할 때 코칭 대상자의 생각과 행동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코칭 과제를 부여하듯이 나에게도 과제를 냈다하루에 한 장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완성된 그림은 페이스북과 개인블로그에 올리기로 다짐했다새로운 과제를 실천해 가면서 내면에서 일어 나는 심리 변화를 잘 읽어 보았다사진과 스케치에 코칭의 심리 기제가 작동하는 것을 느꼈다대상의 실체에 의미를 부여하고그것을 끄집어내어 내가 원하는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것이다.

 

취미 생활과 전문 코치의 삶을 연계시키다 


-후략-


*책의 초고, 후기에 포함시켰다가 삭제한 글


​코치올 www.coach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