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월 메모장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10년 전의 글이다.
어제 한 기업의 CEO와 임원, 팀장 이상을 대상으로 코칭워크숍을 가졌다. 하루 8시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기업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코칭워크숍을 하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다. 지난 2002년 처음 코칭을 시작할 때는 코칭이란 어떤 것일가에 대해 큰 그림을 갖지 못한채 코칭을 하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코칭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느낀다.
2007년 이런 고민을 하였다. 코치로서 나는 어떤 사명을 가져야 할 것인가? 오랜 고민 끝에 "타인에 잠재된 강점을 자각시켜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명을 정하였다. 이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만든 것이, coach + all → coachall 이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코칭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과정으로 www.coachall.com이 만들어졌다. 나의 닉네임도 "강점코치"이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경쟁하고 생존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 잘하는 점, 강점을 보기보다는 "잘 했어야 하는 결과"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 약점, 잘 못한 점을 보고 좌절하고 무력하다고 자신을 평가하고 스스로 자신을 폄하한다. 지금까지 성장하고 지켜온 자신을 어떤 일의 실패로 인해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사회인으로 살아 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성공", "돈", "행복" 이런 것에 묶이게 된다. 현대인에게 코칭은 어떤 도움을 주는가?
코칭이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약간 코믹한 정의이다. 코칭이란 "코를 힝하고 푸는 것이다". 코힝~ 코힝~을 반복하다 보면, 코칭이 된다. 우리는 이미 생리적으로 셀프코칭(self-coaching: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코칭을 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코가 막혔을 때, 얼마나 답답한가? "힝"하고 코를 풀고 나면, 속이 다 시원하다. 머리가 맑고, 살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그 에너지로 일터에서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생활인으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코칭은 코칭을 받는 사람(코칭 대상자, client)이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뚫어주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것으로 답답해 하는가? 어떤 것에 막혀있다고 생각하는가? 코칭적으로 표현하면, "어디에 묶여있나?"
오늘은 토요일, 한 주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이다. 다음 주의 분주함을 위해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날이다. 다음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자.
"나는 어디에 묶여있나?
그 묶임으로 인해 내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 묶임이 해결될 때, 어떤 기회가 있는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 이 질문은 『이석재(2014). 경영심리학자의 효과성 코칭. 서울: 김앤김북스』. 책에 소개된 '소중한 것의 재발견'(59쪽)이라는 구조화된 질문으로 수정되고 발전하여 재탄생하였다.
코치올 www.coach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