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심리학을 공부하는 이유

아들러를 포함해 그 이후의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하는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집무실을 박차고 나와 대중 앞에 서지요. 사람들이 삶에서 정신건강문제로 힘들어 할 때, 예전에는 심리치료사나 상담사라는 전문가를 만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인본주의 심리학과 긍정심리학을 지지하는 심리학자들은 인간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주도적이며 자율적으로 통제하고 자기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 그 내면에 있다는 사실을 설파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구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이전보다 훨씬 자기 삶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용기와 의지, 능력을 보입니다. 이러한 심리의 배경에는 대중과 소통했던 심리학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삶을 사는 방식을 취하는데는 내면의 잠재성이 갖는 힘과 그것을 끌어내어 사용할 수 있는 자기인식 능력에 대한 자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칭은 이러한 성숙한 인간을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현대인에 대한 인간관은 무엇인가? 코칭은 어떤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자리 매김하면 좋을까? 과거에 심리학자들이 쌓아온 심리학적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코치로서 활동한다면, 어떤 인간관을 가질 것인가? 그때 인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어떤 기능을 하는가? 코칭이 상담이나 심리치료와 차별적인 전문영역을 갖는다면, 그 논리적 바탕은 무엇이어야 할까?

 

코칭심리학 공부방에서는 코칭의 관점에서 기존 심리학 이론을 보려고 합니다. 기존 심리학의 관점에서 코칭을 보는 관점도 존중하지만 말이죠. 코칭대상자를 치료, 사회적 적응과 치유 관점에서 본다면 또는 그 관점이 기저에 깔려 있는 접근을 취한다면, 코칭이 갖는 고유한 전문성을 만들어 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코칭의 관점을 갖기 위해서는 "코칭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죠. 이에 대한 답이 없더라도 코칭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그 답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위마인드, 생각 파트너 이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