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하지 않은 질문

“코치의 질문은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떠오르는 것인가?”

둘 다 가능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강력한 질문은 떠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의도하지 않은 질문! 고객과 코치의 질적 관계를 포함한 프레즌스의 상태에서 질문은 저절로 떠오르죠. 떠오르는 질문일수록 고객에게 아하 모멘트를 줍니다. 떠오르는 질문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의 말을 깊게 경청하는 것입니다. 코치는 경청한 만큼 질문할 수 있습니다.

 

2) 코치의 호기심, 직관과 알아차림 같은 심리작용이죠. 이러한 심리는 코치가 고객과 깊은 연결 상태에서 작동합니다. 높은 수준의 신뢰관계가 만드는 연결성이 떠오르는 질문의 토대입니다.

 

3) 메타인지입니다. 고객의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말하는 다양한 생각들(dots)을 새롭게 연결하는 것(connecting the dots)입니다.

 

4) 코치가 갖고 있는 코칭 프레임워크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의 논리적 관계에 대해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이죠. 곧 가설이며 코치가 코칭을 통해 검증하죠. 이 프레임워크가 바로 질문이 떠오르게 하는 논리 틀이죠.

 

5) 코치가 오랜 숙련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코칭 장면을 시스템적이며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바로 장인식 능력이죠. 코치가 깊은 몰입의 상태에서 코칭 장면(field)을 접할 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으로 구성한 질문입니다. 코치가 고객에게 질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그 질문을 다시 말해 줄 것을 요청할 때 그 질문을 반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한 의식에서 빠져나왔는 데 고객 요청에 답하려면 그 의식으로 재진입을 해야 하죠. 이때 많은 경우 실패합니다. 다른 의식 상태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질문을 다시 의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생각 파트너 이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