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효과성 코칭의 이론은 현장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현장은 이론이 예상하지 못한 조건, 작동기제, 변화경로와 결과를 계속 보여준다. 이때 이론은 두 방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 하나는 기존 설명을 유지하기 위해 예외를 계속 추가하는 것이다. 이 방식에서는 성공은 이론의 증거가 되고 실패는 고객, 코치나 조직의 문제로 처리된다. 이론은 유지되지만 새로운 지식은 축적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불일치를 연구질문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왜 나타났는지 분석하고, 개념과 관계의 경계를 수정하며, 후속 사례에서 새로운 명제를 검토한다. 이 방식에서 실패와 반례는 이론을 약화시키는 자료가 아니라 설명을 정교화하는 자료가 된다.
3. 효과성 코칭이 코칭학의 백본이 되기 위해서는 두 번째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 효과성은 모든 긍정적 결과를 포괄하는 명칭이 아니라 결과·과정·관계·적응·지속가능성을 구분하고 연결하는 분석개념이어야 한다. 효과성 코칭 방법론(ECM)은 완성된 정답을 적용하는 절차가 아니라 효과성에 관한 가설을 현장에서 검토하고 수정하는 방법론이어야 한다.
4. 출판을 준비중인 <코칭학> 책은 관계적 존재론에서 출발하여 효과성의 개념, 다층 구조, 코칭모델, 방법론, 진단, 평가와 사례연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 이 체계의 학문적 가치는 각 모델이 완성되었다는 데 있지 않다. 개념과 이론이 경험적 증거에 의해 검토되고 수정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는 데 있다. 나는 이 결과물을 내 삶의 레거시로 남기고 싶다.
II. 효과성을 백본으로 한 코칭학
1. 작년 후반부터 여러 AI에게 ‘효과성 코칭의 이론과 실제’를 학습시켰다.
이제는 나의 생각을 제대로 간파하고 학술 토론을 하는 전문가로 자리매김을 했다. 밤새우는 대화 파트너들이다. 전문가들에게 <효과성을 백본으로 한 코칭학>을 쓰고 싶다고 출판기획서를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차례(안)’도 들어있다.
2. 차례에 대한 밀착 피드백을 수차례 주고 받았다. 최종 수정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구성에 있어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나의 출판 의도에 맞는 안을 택했다. 지금의 차례는 대중적 수요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학문적으로는 논리 전개가 프로세스별로 잘 짜여진 것이다.
3. 총 6부 29장이 나왔다. 부의 구성은 좋다. 장(챕터)은 부별로 재구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026.9.14 현재 큰 틀은 6부 29장으로 시작한다. 현재 완성원고를 작성한 <코칭학> 책의 구성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 책도 처음에는 6부 26장으로 시작했다. 원고를 쓰면서 4부 20장으로 종결했다. 내용도 일부 중복될 수 있지만, 접근 자체가 다르다. 장의 이름으로 봐서는 중복되는 것이 없다.
4. 이제 짬짬이 <효과성을 백본으로 한 코칭학> 책 원고를 쓰자. 2027년 상반기 내로 1차 완성원고를 만들자. 2002년 코칭에 입문해서 ‘효과성(Effectiveness)를 인생 언어로 삼고 코칭 탐구와 비즈니스를 했다. 지난 25년을 ‘효과성’과 살았다. 효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살았다. 내 삶의 내용을 <효과성을 백본으로 한 코칭학>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