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공유하는 소통 리더십
지난 2010년 4월 17일에 기록한 글이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오늘 겪은 일 같다.
국내 대표적인 공사의 팀장을 대상으로 소통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작년에 코칭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을 받은 팀장들을 대상으로, 올해는 보다 코칭스킬을 up시키는 것과 직무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들에서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을지 그 skill을 보다 함양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만일 팀장들이 전문코치가 되고자 한다면, 인재육성팀에서는 이를 적극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개인과 조직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 팀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경영진과 인재육성팀, 교육에 참여하는 팀장들 모두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적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불행한 사건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착각이들 정도로 주위에서는 암울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은 서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의 리더십이란, 서로 의견이 대립되고 격한 감정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개입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보일 수 있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하지 않고, 감정에 억눌려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상대방에게 언어적 비언어적 공격을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어떤 대화를 하고 있나?
직장생활이나 개인생활에서 다양한 결정적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결정적인 순간이란 개인이 체험하는 내용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 질 수 있지만, 그 공통적인 특성을 보면 서로 의견이 대립하고 격한 감정이 개인되고 이해관계가 있을 때이다. 협상을 하거나 부부싸움을 하거나, 연봉협상, 인사평가에 대한 면담, 부서간의 갈등, 정당간의 정책대립, 불행한 사건에 직면했을 때 등이 모두 해당된다. 이때 어떤 대화를 하여야 할 것인가?
대화는 서로의 목적을 이해할 때 시작된다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안정감을 서로 느끼는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인해 상처받거나 손해를 볼 것을 염려하거나, 자기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정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의 이익과 목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공동의 목적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이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음을 알게 하여야 한다.
서로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속마음을 숨긴다. 공동의 목적은 서로간에 신뢰를 갖게 하는 기초이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여야 한다.
"내가 당신에게 한 인간으로서 관심이 있다는 것을 당신도 알거야."
대화가 시작되는 것은 공동의 목적을 가짐으로써 가능하다. 그러나 대화가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대화가 중단되고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안정감이 확보된 상태에서 의미를 공유하는 대화를 통해 이해의 공간을 넓혀야 한다. 대화란 원래 의미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생각을 독백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나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기다리고 완성해 가는 것이다.
너무 상식적이고 뻔해 보이는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 중의 일부는 이렇다.
결정적 순간에 놓이면, 사람들은
1) 사실에 근거해서 말하기 보다 자신이 해석하고 구성한 자기중심의 스토리(stroy)를 갖고 대화를 한다.
2)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더 확신을 갖는다.
3)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합리화한다.
4) 감정에 휩싸이면서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팀장은 경영자-팀장-팀원을 연결하는 중재자이며 연결자로서 경영자와 팀원이 경험하지 않는 그들만의 결정적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팀장들은 어떻게 상대방과 대화를 해야할 것인가? 팀장들이 가지고 있는 대화스킬의 성숙도가 바로 일의 진행 방향방향과 결과를 결정하는 데 중차대한 영향을 미친다.
팀장이 경험하는 상황들을 살펴보고, 해당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지금 나의 대화방법을 더 나은 방식으로 한다면, 무엇을 바꿔 볼 것인가? 이 대답에 대한 것을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일터의 분위기와 생산성은 지금보다 몇배 좋아지질 것이다.
교육참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경험하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 모습'은 비단 직장생황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에서 배우자와 사랑하는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음을 공유하였다. 세상의 삶이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구성해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음 주에는 "코칭리더십"을 다룬다. 앞으로 총 5회차를 진행하면서 많은 팀장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삶을 통해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